[파이낸셜뉴스] 지렁이가 많아 징그럽다는 이유로 화단에 불을 낸 60대가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4부(고권홍 부장판사)는 일반물건방화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방화 범죄는 공공의 안전과 평온을 해치는 범죄로 다수의 생명,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특히 피고인이 불을 피운 장소는 주유소 부근이어서 자칫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었다. 또 같은 범죄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는데도 재차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23년 5월 26일 오전 11시 30분께 소지하고 있던 라이터로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주요소 인근 인도 화단에 불을 붙여 일부를 태운 혐의를 받는다. 당시 불길이 번지면서 옆에 세워진 가로수도 훼손됐다. A씨는 지렁이가 많아 징그럽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29 06:34:52[파이낸셜뉴스] 전자담배라고 속여 주유소 직원에게 액상 대마를 건넨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형사2부(윤동환 부장검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0시40분께 경기 의정부 소재의 한 주유소에서 직원인 30대 B씨에게 액상 대마를 전자담배인 것처럼 속여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에게 액상 대마를 건네받은 B씨는 이를 흡입한 뒤 환각 증상를 보였다. 그는 이를 멈추기 위해 이성을 잃고 자기 몸에 불을 질렀다. 이후 B씨는 112에 "마약을 했다"며 신고했고, 현장에서 차를 타고 도망친 A씨는 서울 도봉구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당시 A씨의 차량에서 대마와 흡입 도구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신체 부위에 심한 화상을 입고 중환자실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 결과 B씨는 지인인 A씨의 말에 속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다른 마약 투약 정황 등을 포착하고 마약 투약, 소지 등 혐의로 최근 구속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류가 일으키는 환각 증세와 이로 인한 2차 피해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지적하며 "A씨에 대해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26 20:44:22[파이낸셜뉴스] "주기적으로 엔진오일 잘 갈아주고..정말 소중히 탔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네시스 G70 차주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5일 오후 10시쯤 귀농하신 부모님댁 들렀다가 기름이 집에 가기엔 부족해 보여 시골길에서 24시 셀프 주유소에 들렀다"고 전했다. 이어 "현금을 삽입한 후 휘발유를 클릭해 노란색 건으로 주유했다"며 휘발유로 결제한 영수증도 첨부했다. 고속도로를 달려 집까지 무사히 도착한 A씨. 그런데 무슨 일인지 다음 날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정비소에서는 "기름통에서 경유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결국 기름통과 배관 등을 교체, 수리 비용만 170만원 발생했다. A씨는 해당 주유소를 다시 찾아갔지만 사람은 없었다. 주변 상가에서는 출근이 일정치 않은 주유소라고 전했다. 그는 "너무 화나고 속상하다"며 "주유 관련이라 보험도 안 되는데 재수가 없었거니 하고 넘기기엔 길을 지나가다 믿고 주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7700㎞밖에 타지 않았다. 많이 못 달려줘도 주기적으로 엔진오일 잘 갈아주고 세차도 잘 해주고 정말 소중히 탔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덧붙였다. 한국석유관리원과 상담한 결과 비슷한 피해 사례가 여러 건 접수돼 검사에 들어갔다는 답을 들었다고. 한편 지난 1월 11일에는 경남 창원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 차량에 경유가 주유되는 혼유 사고가 발생해 차량 17대가 피해를 보기도 했다. 주유 중 혼유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았다면 시동을 켜지 말고 즉시 연료 탱크를 세척해야 한다. 시동을 켜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연료 주입이 되지 않았으므로 연료탱크 세척만으로도 간단하게 해결이 가능하다. 또 셀프 주유소가 아닌 주유소 측에서 혼유사고를 발생시켰다면 추후 영업배상 책임 보험을 통해 보상이 가능하다. 해당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주유소라면 직접 손해 배상을 청구하여 혼유사고 입증을 해 보상을 받아야 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5 13:20:44[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신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고, 전기·수소차 충전시설까지 갖춘 ‘종합에너지스테이션(TES)’ 확산에 나섰다. 서울시는 대한석유협회, 대한엘피지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엘피지산업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5개 민간기관과 TES 전환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TES는 전기 생산 및 친환경 차량 충전이 가능한 자가발전·충전시스템을 갖춘 미래형 주유소다. 지난 2022년에 전국 최초로 금천구 소재 SK박미주유소에 TES 1호점을 설치했다. 양천구 개나리주유소, 영등포구 신길주유소까지 현재 3개소를 운영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내연기관차가 주로 이용하던 기존 주유소를 직접 전기 생산이 가능한 소규모 지역 친환경 에너지 발전기지로 전환하는 데 협력하기 위해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주유소 및 충전소의 종합에너지스테이션 전환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친환경차량 충전 인프라 확충에 상호 협력하고, 앞으로 △협력기관 간 실무협의회를 구성 및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연료전지를 주유소에 설치해 송배전 손실을 경감하는 동시에 서울시 전력자립도와 전기공급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차량 접근성이 뛰어난 서울 시내 500여 개 주유소·충전소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추가함으로써 별도의 부지 확보 없이 단기간 내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만들어가는 종합에너지스테이션은 적극적인 규제 개선을 통해 주유소를 미래형 친환경에너지 생산 공급기지로 변화시켰다는 큰 의미가 있다”며 “서울에 적합한 신재생 에너지 도입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4-12 13:52:56[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정유4사, 대한석유협회, 알뜰주유소 업계 등과 함께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석유제품 가격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중동정세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국내 휘발유는 ℓ당 1670원대, 경유는 155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분과 정유사의 도매가격, 주유소의 소매가격을 비교해 국제가격 인상분 대비 초과 인상 사례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업계에 가격 안정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또 알뜰공급사(한국석유공사·한국도로공사·농협)의 석유제품 공급가격과 알뜰주유소의 석유제품 판매가격을 분석했다. 알뜰공급사와 알뜰주유소는 전체 주유소 판매가격과 비교해 ℓ당 30∼40원 인하된 가격에 석유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석유 가격 안정화를 위해 연내 알뜰주유소 40개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석유제품은 국민 생활의 필수재인 만큼 민생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석유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업계에서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주시길 바라며 정부도 석유 가격 부담 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12 08:36:19뜨거웠던 4·10 총선만큼이나 현장 곳곳에서 발로 뛴 파이낸셜뉴스 막내기자들의 고군분투도 빛이 났다. 각 당 출마자와 주요 정당에 총선은 승리 아니면 패배로 귀결된다. 다른 선택지는 없다. 24시간을 마음 졸이며 유권자에게 한 표를 읍소하는 이유다. 바로 그들 옆에서 같이 땀 흘리며 현장의 생생함을 독자들에게 전달해온 본지 기자들에게 선거 취재는 그래서 늘 뜨겁다. 제22대 총선TF에 파견 나와 매일같이 현장을 누벼온 주원규(사회) 기자의 취재 후기를 들어봤다. '휘발유 L당 2200원'. 고급 휘발유 가격이 아니다. 국회의사당 정문 바로 앞에 위치한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가격이다. 여의도의 높은 임대료와 도로점용료를 감안해도 비싸다. 10일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약 1677원이다. 서울로 범위를 좁혀도 1750원대에 그친다. 왜 이렇게 비쌀까. 점심 자리에서 휘발유 가격 이야기를 꺼내니, 한 당직자는 "의원님들이 휘발유 가격을 신경이나 쓰겠어요" 하고 냉소 섞인 반응을 내놨다. 한마디로 '내 돈을 안 내니까' 비싸다. 가격은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곳에서 결정된다. L당 2200원을 내고 관용차량, 법인차량에 기름을 넣는 이들은 가격에 신경 쓰지 않는다. 국회 앞 비싼 주유소를 찾는 주요 고객은 국회의원들이다. 그 돈이 어디서 왔는지 생각해 보면 씁쓸하다. 국민의 주머니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매년 국회의원들이 받아 가는 세비는 올해 기준 1억5690만원이다. 국회 앞 2000원이 넘는 휘발유 가격은 우리 정치의 단면을 보여준다. 이들은 본인이 타는 차에 기름값이 얼마인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말로는 민생을 외치면서 본인들이 쓰는 돈은 '내 돈이 아니라' 무감각하다. L당 50원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아 돌아다니는 서민들을 생각한다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가격의 주유소가 국회 앞에 위치할 일은 없었다. 이런 우리 정치의 몰골에 국민은 외면하고 있다. 기자가 지역구에서 만난 사람들은 싸움만 일삼는 거대 양당밖에 선택할 수 없는 현실에 "진절머리가 난다"고 입을 모았다. 뽑을 인물이 없으니 정치 혐오와 무관심으로 이어진다. 우리를 대변하지 못하는 정치에 공감하지 못하니 관심도 없고 구역질만 난다. 일부 정치인은 이 틈을 타 본인들을 맹목적으로 추앙하는 세력 형성에 몰두하고 있다. 이제 정치가 변해야 한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취재하며 제일 반가웠던 공약은 한동훈 위원장이 들고 나온 '정치개혁'이다. 정말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고개를 돌린 국민들도 곁눈질로 지켜보고 있음을 잊지 마시라.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4-10 19:35:47[파이낸셜뉴스] '휘발유 리터(ℓ)당 2200원'. 고급 휘발유 가격이 아니다. 국회의사당 정문 바로 앞에 위치한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가격이다. 여의도의 높은 임대료와 도로점용료를 감안해도 비싸다. 10일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약 1677원이다. 서울로 범위를 좁혀도 1750원대에 그친다. 왜 이렇게 비쌀까. 사건기자 시절 '고유가에 휘청이는 서민'은 기사의 단골 주제였다. 점심 자리에서 휘발유 가격 이야기를 꺼내니, 한 당직자는 "의원님들이 휘발유 가격을 신경이나 쓰겠어요"하고 냉소 섞인 반응을 내놨다. 한마디로 '내 돈을 안내니까' 비싸다. 가격은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곳에서 결정된다. 리터당 2200원을 내고 관용 차량에 휘발유를 넣는 이들은 가격에 신경 쓰지 않는다. 국회 앞 비싼 주유소를 찾는 주요 고객은 국회의원들이다. 그 돈이 어디서 왔는지 생각해 보면 씁쓸하다. 국민의 주머니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매년 국회의원들이 받아 가는 세비는 올해 기준 1억5690만원이다. 국회 앞 2000원이 넘는 휘발유 가격은 우리 정치의 단면을 보여준다. 이들은 본인이 타는 차에 기름값이 얼마인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말로는 민생을 외치면서 본인들이 쓰는 돈은 '내 돈이 아니라' 무감각하다. 진짜 국민의 눈치를 봤다면 달라졌을 것이다. 리터당 50원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아 돌아다니는 서민들을 생각한다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수준의 주유소가 국회 앞에 위치할 일은 없었다. 이런 우리 정치의 몰골에 국민은 외면하고 있다. 기자가 지역구에서 만난 사람들은 싸움만 일삼는 거대 양당밖에 선택할 수 없는 현실에 "진절머리가 난다"고 입을 모았다. 뽑을 인물이 없으니 정치 혐오와 무관심으로 이어진다. 우리를 대변하지 못하는 정치에 공감하지 못하니 관심도 없고 구역질만 난다. 일부 정치인들은 이 틈을 타 본인들을 맹목적으로 추앙하는 세력 형성에 몰두하고 있다. 이제 정치가 변해야 한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취재하며 제일 반가웠던 공약은 한동훈 위원장이 들고 나온 '정치 개혁'이다. 각종 특권을 포기하고 세비도 반으로 줄인다는 것이 골자다. 정치 개혁을 들고 나온 정치인이 한 위원장이 처음은 아니지만, 정치 개혁을 실천하는 첫 번째 정치인이 되겠다고 했다. 국민의 눈치를 보고 두려워하며 '반응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호소했다. 정말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고개를 돌린 국민들도 곁눈질로 지켜보고 있음을 잊지 마시라.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4-10 17:34:38[파이낸셜뉴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주유소 매각과 함께 커피전문점 '폴바셋'의 DT(드라이브스루)점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낸다고 4일 밝혔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국 160여개 HD현대오일뱅크 직영주유소와 삼성·LG전자 등의 대형 가전매장, 쿠팡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맥도널드·폴바셋 등 대형 F&B 브랜드의 DT 매장 등을 보유한 코람코자산신탁의 대표 상장 리츠다. 지난 2020년 이 리츠 상장당시에는 보유자산 전체가 주유소관련 자산이었으나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비전2030’을 발표하며 ‘투자플랫폼’ 전환을 목표로 자산을 빠르게 다각화하고 있다. 현재 부산 사하구 괴정동 273-3번지에 위치한 괴정제일 셀프주유소와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1087-2번지 영일대주유소의 철거 공사 중이다. 두 곳 모두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소유의 주유소들이다. 이곳에는 각각 연면적 964.25㎡(지하1층~지상2층), 543.56㎡(지상3층) 규모의 커피전문점 폴바셋 DT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지역들에서는 처음으로 적용되는 DT점이다. 그런가하면 인천, 마산에서는 이커머스기업의 라스트마일 도심물류시설 개발도 막바지에 있다. 이번 폴바셋 DT점 용도전환과 도심물류 개발도 주유소향 매출비중을 줄여 다양한 투자처에서 골고루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다는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비전2030’의 일환이다. 앞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서울 강남권 대형 오피스빌딩인 서초 마제스타시티 타워1 우선주에 투자하고 맹글로브 브랜드로 코리빙시설을 운용 중인 엠지알브이(MGRV)와 코리빙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신사업을 본격화 하기도 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현재 공모가 기준 연 6.7%대 수익을 배당하고 있다. 전일 5040원으로 장을 마치며 상장이후 꾸준히 공모가를 지켜내고 있다. 현재 국내 23개 상장리츠 중 공모가를 유지하고 있는 종목은 이 리츠를 포함해 4개(삼성FN리츠, 신한알파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한화리츠)에 불과하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금리인하 신중론 부각에도 연내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된단 점에 주목하며 리츠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도 “낙폭 과대였던 한국 리츠가 이제 글로벌 리츠 대비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금리인하에 따른 주가변화에 앞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체질을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능동적 운용을 통해 향후 성장성을 더욱 높여 놓겠다는 복안이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부사장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비전2030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투자전략을 적용해 상장리츠 중 가장 능동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올해 상장리츠에 대한 시장의 평가에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체질과 전략을 선제적으로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04 08:02:37[파이낸셜뉴스] 주유소에서 마약에 취해 분신을 시도한 30대 남성은 '고급 액상 전자담배'라는 지인의 말에 속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0시40분께 의정부시 장암동의 한 주유소에서 불이 났다. 주유소 직원인 A씨가 대마를 흡입한 후 휘발유를 자기 몸과 주변에 뿌리고 불을 지른 것이다. 출동한 경찰이 자체 진화했지만, A씨는 전신 2도 화상을 입었다. 이 사건은 마약 사범인 A씨가 화재 위험 시설인 주유소에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사 결과 A씨는 지인인 30대 B씨의 말에 속은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이전에 A씨가 일하던 주유소에서 함께 일하던 직원으로, 일을 그만둔 후에도 가끔 주유소를 찾아와 A씨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함께 담배를 피웠다. 사건 발생 직전에도 B씨는 주유소를 찾아와 A씨를 만났다. 함께 B씨의 차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B씨가 갑자기 액상 전자담배를 꺼내 "최근에 나온 고급 액상 담배인데 정말 좋다"라며 권했다. B씨가 먼저 한 모금 흡입한 후 담배를 권하자 A씨는 의심 없이 흡입했다. 하지만, 이 담배는 평범한 전자담배가 아니라 액상 대마였다. A씨는 대마 흡입 직후 갑작스러운 환각 증상에 당황해 이를 멈추기 위해 이성을 잃고 불을 질렀다. 또, 112에 "마약을 했다"라며 신고를 했다. 이에 당황한 B씨는 차를 타고 도주했다가 서울 도봉구에서 검거됐다. B씨에 대한 간이시약 검사 결과에선 필로폰, 대마, 엑스터시 등 3종류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으며 동종전과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상황, 양측의 진술, 관련자의 전력과 전후 상황 등을 종합했을 때 A씨는 B씨의 말에 속았던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B씨의 다른 마약 투약 정황 등을 포착하고 마약 투약, 소지 등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03 07:48:51[파이낸셜뉴스] 알뜰주유소를 이용하기 위해 도로 한복판에서 급정거를 한 트럭 운전사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3월 31일 유튜브 '한문철TV' 채널에는 '주유소 가려고 도로 한복판에 멈추면 되나요?'라는 제목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제보자는 "해당 도로에 알뜰주유소가 있어 갑자기 갓길로 끼어드는 차량이 많다"며 "위험해서 최대한 갓길로 운전을 안하는 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렇지만 어느 차량도 끼어들기를 못 했다고 2차선에서 급정거하며 차를 세우지는 않는다"며 분노했다. 그가 공개한 블박 영상에는 제보자 앞 차량이 급하게 속도를 줄이는 모습이 담겼다. 알고 보니 앞서가던 트럭이 근처 알뜰주유소를 가기 위해 급정거를 한 것. 이에 뒤에 있던 차량이 줄줄이 브레이크를 밟는 등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제보자 앞 차량이 갓길로 차선을 변경하자, 도로 한복판에서 천천히 서행하는 트럭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갑자기 급정거하면 어떡하나" "큰일 날뻔했다" "이래서 안전거리 확보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01 10:35:04